'소년범 전력' 조진웅, 천문학적 위약금 폭탄 맞나… 100억원 규모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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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이 물어야 할 위약금이 100억원대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9일 뉴스엔은 업계 관계자 말을 빌려 tvN이 조진웅과 소속사를 상대로 위약금 소송을 제기한다면 최고 100억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계약서에 어떤 조항이 담겼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조진웅에 귀책사유를 물어 위약금 소송을 제기한다면 상황이 흉흉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제작진은 조진웅을 두둔하고 싶겠지만 주식회사 방송사는 처지가 다르다. 법인과 다른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배임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뭔가 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진웅이 출연하는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뜨거운 화제와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시그널'(2016)의 10년 만의 후속작이자, tvN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다. 총 8부작으로 지난 8월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하지만 조진웅이 지난 5일 소년범 의혹이 제기됐고, 조진웅 측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지난 과오에 관해 내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무려 10년 만에 공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 의혹 및 은퇴선언으로 방송은 잠정 연기됐다.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조진웅의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편집으로 배우를 지운다면 작품의 훼손이 불가피하기에 재촬영을 해야 한다. 제작사와 방송사는 이제부터 현실적인 선택지를 두고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총 8부작인 '두 번째 시그널'에는 수백억 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억 원대의 제작비 뿐만 아니라 동료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의 노고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제작진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현재 방송가는 '조진웅 지우기'에 나섰다.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은 SBS 4부작 다큐 '갱단과의 전쟁'도 해설자를 교체했고, KBS는 조진웅이 출연한 다큐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편을 비공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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