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곽 담벼락에 '정치 불만'에 따른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담장에서 발생한 화재현장 소방차가 출동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국회 외곽 담벼락에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9일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10분쯤 국회 3문 담장 쪽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차 16대, 소방인력 51명과 영등포경찰서 차 5대, 인력 12명이 투입돼 저녁 8시25분쯤 완진에 성공했다. 이어 추가 피해 확인차 수색을 진행했으며 저녁 8시31분쯤 방화 현행범을 체포해 영등포경찰서로 연행했다.


해당 화재는 '정치 불만'에 따른 방화로 추정된다. 검거된 30대 남성 김모씨는 가스버너에 토치를 연결해 화염방사기처럼 방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담벼락 일부와 회관 안쪽 울타리 낙엽 및 잔디 일부분이 불에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다.

경찰은 불을 낸 남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