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대디'
지난 1일 가수 싸이가 발매한 정규 7집 앨범 타이틀곡 '대디(DADDY)'를 두고 유독 미국 타임지만 "가사가 우스꽝스러운 슬랩스틱 비디오"라며 어깃장을 놔 눈길을 끌고 있다.
타임지는 현지시각으로 1일, 올해 발표된 곡 가운데 '최악의 노래 톱 10(Top 10 Worst Songs 2015)'을 선정·발표하면서 싸이가 발표한 7집 '칠집싸이다'의 신곡 '대디'가 4위에 랭크됐다고 소개했다.
타임지는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가 된 싸이의 신곡"이라며 대디를 소개한 뒤 "미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소위 '아빠 몸매(Dad bod)' 유행에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싶다"고 비아냥 거렸다.
또한 타임지는 "대디의 뮤직비디오는 우스꽝스러운 슬랩스틱 비디오"라며 "가사도, 춤도 너무 식상하고 평범하다"고 혹평했다.
특히 대디의 가사 중 "you'll be my curry, i'll be your rice (너는 내 커리, 나는 너의 밥)"라는 노랫말을 비꼰 듯 "고맙지만 난 배고프지 않다"는 말로, 신랄한 비평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삐딱한 시선으로 싸이의 신곡을 바라본 타임지와는 달리, CNN과 롤링스톤지 등 해외 유수 언론들은 '대디'에 대해 "익살스럽고 여전히 중독성이 있다"며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CNN은 "강남스타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싸이가 아마도 심각한 부담감을 안고 작업했을 것"이라며 "이번 신곡도 충분히 중독성이 있고 '너는 내 커리, 나는 너의 밥' 같은 가사 역시 전작처럼 위트가 있다"고 호평했다.
BBC와 빌보드, 롤링스톤지 등도 싸이의 컴백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루며 "힙합, 댄스, 펑크 등 다양한 장르가 담긴 재미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고, 퓨즈TV는 "싸이의 새 앨범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라는 제목으로 신곡 '대디'와 7집 앨범을 집중 조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싸이 '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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