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에 새롭게 진입한 <임플란트 전쟁>도 눈에 띈다. 책의 부제는 '본격 담합 리얼 스릴러'로 현직 치과의사가 치과 업계 담합을 고발해 화제다. 이 책은 소설 형식으로 소설 속 주인공인 '광호'라는 현직 치과의사가 임플란트를 개당 100만원으로 낮춰 시술했다가 치과협회로부터 10년 동안 괴롭힘을 당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책 머리에 ‘이 소설의 내용은 허구’라고 밝히며, 실제 일어나는 비상식적인 행태들을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소설 형식을 빌어 썼다고 말한다.
한편 더운 날씨는 지났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올 여름 독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받았던 <11문자 살인사건>과 <매스커레이드 나이트>가 순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11문자 살인사건>은 주인공이 살해당한 애인의 마지막 행적을 쫓는 내용으로 여성 추리 소설가인 '나'와 '범인'의 독백이 각각 1인칭으로 번갈아 전개된다.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또한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면모를 보여주는 추리소설이다. 이 소설은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가면무도회'를 뜻하는 '매스커레이드'라는 제목처럼 각자 다른 목적으로 저마다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모인, 살인이 예고된 호텔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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