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스토어(@PengPhones)라는 트위터 이용자가 최근 새롭게 올린 핑크 색상 아이폰13 렌더링 이미지. 이전에 도용한 이미지는 삭제됐다. /사진=온라인 캡처
애플이 하반기 내놓을 신제품 ‘아이폰13’ 라인업에 변화가 감지된다. 새로운 색상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렌더링 이미지로 화제가 되기도 한다.

20일(현지시각) IT외신 폰아레나는 애플이 최근 유라시아경제위원회(EEC)에 제출한 모델 번호를 기반으로 ‘아이폰13’ 라인업에 대한 예상을 내놨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 달가량 지연됐던 전작과 달리 기존처럼 9월에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를 전작과 같이 기본형·미니·프로·프로맥스 4종 모델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EEC에 제출된 모델 번호는 A2628·A2630·A2634·A2635·A2640·A2643·A2645 7개다. 전작과 같이 미국 버전과 글로벌 버전으로 나뉘면 총 8개가 돼야 하는데 모델 번호 하나가 부족하다.

이에 폰아레나는 ‘아이폰13’ 시리즈 라인업에서 출시 지역에 따라 ‘미니’ 모델이 제외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이폰12 미니’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올해 1월 첫 2주간 미국 내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량을 집계했을 때 그 비중이 5%에 불과했을 정도로 4종 모델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미국 또는 글로벌 시장 중 한 곳은 ‘아이폰13’ 시리즈가 3종으로 구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폰아레나는 시리즈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미국과 글로벌 버전 모델 번호가 통합됐을 가능성도 함께 거론했다. 고급 5G 모뎀을 장착한다면 미국과 글로벌 버전 구별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아이폰13’ 시리즈에 핑크 색상이 추가될 수 있다는 소문도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핑크 색상 ‘아이폰13’ 렌더링 이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IT외신 씨넷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직은 희망 사항일 뿐이다.

당초 핑크 색상 ‘아이폰13’ 이미지는 '펭스토어'라는 온라인 휴대폰 판매업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를 올리면서 오는 12월 출시된다고 언급해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앞서 알리 세이드 알리(Ali Sayed Ali)란 3D·렌더링 이미지 제작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펭스토어'가 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씨넷에 따르면 렌더링 이미지 제작자는 해당 이미지를 재미로 만들어 올렸다. 사진 설명에도 “이 색상을 더 자주 볼 수 있을까”라고 기재했다. 애플은 이 색상을 과거 아이폰5C를 통해 이미 선보인 적이 있으므로 가능성이 없진 않다. 다만 현재 세간에 돌고 있는 이미지는 루머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