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이르핀에서 전투를 치른 러시아 군의 전사한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28일(현지시간) 키이우 외곽 이르핀 탈환에 성공하면서 수도 방어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핀은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약 24㎞ 떨어져 있는 공업도시로 러시아군의 키이우 공격을 막기 위한 우크라이나군 최후 보루 지역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이날 "군대와 경찰이 진군하면서 즉시 거리를 완전히 휩쓴다. 이것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며 "그러므로 도시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지만 이곳에 있는 것은 여전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앞서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시 시장은 자신의 텔레그렘을 통해 "좋은 소식이 있다. 이르핀이 완전 해방됐다"며 "이르핀을 반격의 거점 삼아 다음은 부차, 보르젤, 호스토멜 등을 탈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차와 보르젤, 호스토멜 역시 키이우 북서쪽 소도시다. 이르핀에서 북쪽으로 7.7㎞ 올라가면 위치한 호스토멜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군이 미사일 공격과 낙하산부대 배치를 개시하면서 전쟁의 시발지가 됐다. 호스토멜은 키이우 북서쪽 약 29㎞에 있다.
이어 러시아군은 호스토멜 인근 마을을 점령하고 남쪽으로 진군해 부차는 지난 7일 완전 초토화 됐다. 부차에서 남쪽 8㎞가량 내려가면 이르핀이, 남동쪽 27㎞에는 키이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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