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여야가 대립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 1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들이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과학에 기초하지 않고 안전하지 않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일본 정부에 대해 무조건 다 좋다고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다"며 "그것은 괴담"이라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마실 수 있겠냐'는 질문에 한 총리는 "WHO 음용 기준에 맞는다면 마시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한 총리는 "WHO의 음용 기준은 1만Bq(베크렐)로 완전히 과학적으로 처리가 된 것"이라며 "기준에 맞는다면 마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김성주 의원이 "그럼 우리가 한 번 (오염처리수를) 공수해 봐도 되겠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그렇게 하시죠"라고 답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성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조사가 있었다"며 "단적으로 말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상훈 의원은 "그때 안전하다고 내렸던 결과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고 하면 안 된다"며 "과학적 문제에는 과학으로 대응하고 정치권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정쟁의 불쏘시개로 활용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상훈 의원은 정부에게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부 시찰단 파견이 수산물 수입 재개를 위한 수순이라고 한다"며 "(수산물 수입) 계획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한 총리는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들어오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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