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지난해 임직원에게 평균 1억4600만원을 지급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16일 각 카드사가 공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600만원이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카드로 2023년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억3900만원과 비교해 5.5%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2022년 2007명에서 지난해 1988명으로 19명 줄었지만 보수 총액이 늘면서 평균 연봉 수준을 끌어올렸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평균 1억22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며 삼성카드 뒤를 이었다. 2022년 1억2800만원에서 4.1% 감소했다. 임직원이 2593명에서 2628명으로 늘고 보수 총액이 줄며 평균 연봉이 낮아졌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2100만원으로 카드사 중 3번째로 높았다. 2022년 1억2700만원과 비교하면 4.4%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평균 1억13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으며 2022년 1억700만원 대비 6.4% 증가했다.
뒤를 이어 하나카드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2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 줄었으며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는 각각 1억400만원, 롯데카드는 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부 카드사들은 은행권보다 높은 보수를 지급했다. 앞서 연차보고서를 공개한 KB국민은행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800만원, 우리은행은 1억120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 오름세 속 카드사들이 업황 악화를 이유로 고객 혜택을 줄이고 있어 소비자에게만 비용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 458종이 단종됐다. 2022년(116종)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규로 출시된 카드는 175종에 그쳤다.
카드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평균 연령과 근속 연수가 높아지면서 평균 연봉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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