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경북 산불 피해 현장에서 옷을 위두르며 위협을 가한 이재민에 대해 경찰에 선처를 요청했다. 사진은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옷으로 위협하는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지난 27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영양군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인 영양군문화체육센터를 방문했다. 이후 길거리에서 이재민, 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남성 다가와 이 대표를 향해 외투를 휘둘렀다.
남성이 정면에서 이 대표 바로 앞까지 빠르게 접근하는 동안 경호원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가 위협을 당한 후 주변에 있던 경호원이 남성을 제지하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 대표는 잠시 몸을 피했다가 다시 이재민과 봉사자에게 인사를 이어가며 현장 일정을 마쳤다.
사건 후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경북 영양군 현장에서 외투를 사용한 분은 이재민으로 파악됐다"며 "화마에 집이 피해를 입고 주변 사람들도 희생되면서 감정이 격앙됐을 것으로 이해된다. 할아버지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경찰에도 선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이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 제보가 있었다는 민주당의 의견을 접수하고 지난 18일부터 이 대표 신변 보호를 하고 있다. 당시 황정아 당 대변인은 "707 요원이 총을 밀수해서 이 대표를 암살하겠다는 것 등이 골자이고 당 지도부가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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