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립요양병원 전경/사진=전북도
전북 동부권의 의료취약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무주군은 9일 '무주군립요양병원' 개원식을 열고 동부권 최초의 공립요양병원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국회·도의회·군의회 의원·유관기관·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무주군립요양병원은 총사업비 241억원이 투입돼 건립된 무주군 첫 공공요양병원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5129㎡) 규모로 일반병실 84병상과 치매전문병동 41병상 등 총 125병상을 갖췄으며 인공신장실·물리치료실 등 최신 인프라도 구축돼 수술 후 재활·요양 치료도 가능하게 됐다.

지난 4월에는 보건복지부의 '의료취약지 인공신장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0%를 포함한 총 1억5000만원의 운영비를 확보했다. 도는 향후 신장질환자·노약자·만성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진료체계가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무주군립요양병원은 단순한 의료시설을 넘어 동부권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북자치도는 공공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노인의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