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지난 16일 광산구 월계동에서 이동노동자 쉼터인 '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 대리운전·배달 기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쉬소'는 '쉬세요'라는 의미의 전라도 사투리로 대리운전·배달 기사·퀵서비스 기사 등 고정된 근무지 없이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전용 휴식 공간이다.
쉼터는 365일 24시간 무인 운영된다. 쉼터 내부는 99㎡ 규모로 냉난방기, 냉장고, 의자·탁자, 공기청정기, TV 등 기본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폐쇄회로(CC)-TV 6대를 설치하는 등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이용할 수 있다.
쉼터 이용을 원하는 이동노동자들은 광주노동권익센터를 통해 등록을 신청한 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입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된 이용자는 등록증을 출입구 리더기에 접촉한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용자 반응과 이용률을 바탕으로 향후 운영체계를 보완해 이용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관할 지구대·자율방범대와 순찰 협력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긴급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쉼터 인근 지역 상인과 주민, 단체, 마을활동가 등으로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는 쉼터 지킴이를 구성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동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노동 현장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실질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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