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출신 골퍼 리코 호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필리핀 출신 골퍼 리코 호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호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8점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매 홀 성적을 점수로 환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글 5점, 버디는 2점을 획득하고 파는 0점이다. 보기는 1점을 깎고, 더블보기 이하의 성적은 모두 3점이 감점된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에 돌입한 호이는 중반까지 0점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13번 홀(파4)부터 15번 홀(파5)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6번 홀(파3)을 파로 마친 호이는 1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2점을 추가, 중간합계 34점으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라이언 제라드(미국)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12점을 쓸어 담아 호이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호이와 제라드는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1승을 거뒀으나 PGA 정규 투어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다.

에릭 판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은 중간합계 33점을 기록, 공동 선두 호이와 제라드를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한국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재미교포 더그 김이 공동 43위에서 16위(25점)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