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광주지역 수족구병 검출률은 6월 셋째 주 28.6%에서 넷째 주 100%로 급등했으며 7월에도 76~93%대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월 한 달 평균 검출률은 84.0%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주로 0~6세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감염자의 대변,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오염된 장난감, 식기 등을 통해 전파된다.
주요 증상은 손과 발, 입안의 수포성 발진 외에도 발열, 두통,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탈수로 이어지거나 드물게 뇌수막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현재 예방백신이 없고 특별한 치료제도 없다"며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철저한 손 씻기, 장난감과 환경 소독 등 개인위생과 환경위생 관리가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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