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은 지난해 11월12일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당시 고인을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쓰러진 송재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볼 때 스스로 생을 달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후 공개된 송재림의 인스타그램에는 댓글 기능이 차단된 채 "긴 여행 시작"이라는 문구가 남겨져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재림은 세상을 떠나기 불과 한달 전 지난해 10월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도 오를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 작품으로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그는 새로운 활동에 의욕을 보였으나 결국 마지막 무대가 되고 말았다.
고인의 비보 이후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과 함께했던 추억을 전했다.
1985년생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환상거탑', '투윅스',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착하지 않은 여자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우리 갑순이', '시크릿 마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너의 노래를 들려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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