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이마트에 대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4분기부터는 회복세로 이어질 것으로 12일 전망했다. 사진은 2026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10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진행된 수험생 응원 행사 현장. /사진=뉴시스
삼성증권이 이마트에 대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는 회복세로 이어질 것으로 12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1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마트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7조4000억원을 영업이익은 35.5% 증가한 15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낮아진 시장 전망치를 충족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마트의 모회사 매출 감소와 지난 분기의 실적 부진 때문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비쿠폰과 늦어진 추석 등에 더해 물류 역량 외주화 과정에서 이커머스 실적이 2분기에 둔화됐다"며 "3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졌으나 추석 매출 이연과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를 감안하면 4분기에는 두드러진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마트가 조건부 결합 승인을 획득한 G마켓은 11월 중 지분법이 적용되는 자회사로 변경 예정이다. 이 때문에 아직 회사의 추정치에는 변화가 반영되지 않았다. 백재승 연구원은 "이러한 회계적 효과에 더해 향후 알리 그룹과의 협업이 실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셀러 입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소싱 역량 강화가 이뤄질 때 이마트의 기업 가치가 본격적으로 힘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백 연구원은 현재 추진 중인 홈플러스의 인가 전 인수합병 성사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나 본업 집중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향후 대형마트 업계 내 경쟁이 완화될 수 있다"면서 "매출 확장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의 방향 전환을 이뤘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