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삼성증권 목표가를 상향했다. /사진=삼성증권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수수료 기반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12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3분기 삼성증권 연결기준 실적이 당초 시장 컨센서스와 다올투자증권 자체 추정치를 모두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 삼성증권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18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309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전분기 대비 30.2% 성장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각각 28.7%, 31.8% 늘었다.


구체적으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18.5% 증가했다. 국내외 거래대금이 모두 늘면서 특히 해외주식 거래 점유율 상승이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18.0%, 해외주식은 +28.0% 증가했다. 고액자산가 고객 수도 34만3000명으로 전분기(30만5000명) 대비 늘었다.

WM(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24.3% 늘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재개 등으로 리테일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상승세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IB(투자은행) 및 기타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43.2% 증가했다. 부산도시가스, 클래시스, 다이닝브랜즈그룹 등 주요 리파이낸싱 딜 주선으로 구조화금융 수수료 수익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비수수료 부문에서는 순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4.7% 늘었다. 리테일 신용공여 잔고 확대가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

운용 및 기타손익은 19.6%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증권 중심의 평가이익 축소 등 매크로 환경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수수료 기반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익잉여금 축적에 따른 자본 확충으로 선행 BPS(주당순자산가치) 및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