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홈'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글로벌 홈'은 언어 장벽으로 기존 모바일 앱 화면 구성과 메뉴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외국인 사용자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페이를 이용 중인 외국인은 약 74만 명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2024년 기준 약 265만 명) 세 명 중 한 명꼴이다. 이는 고령층을 위한 '큰 글씨 홈', 10대를 위한 '틴즈넘버'에 이어 특정 사용자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카카오페이의 포용적 금융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홈'은 외국인 사용자의 이용 패턴에 맞춰 송금·결제·카드 만들기·교통카드 등 핵심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하고 화면 구성을 단순화했다. 서비스명도 직관적으로 바꿔 'K패스'를 '교통카드 충전', '신용관리'를 '신용점수'로 변경했다. 반면, 외국인이 이용이 어려운 증권계좌 개설이나 일부 보험 서비스 등은 화면에서 제외했다.


현재 '글로벌 홈'은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지원하며, 향후 지원 언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홈 화면에 우선 적용된 다국어 서비스를 송금과 결제 등 주요 이용 과정으로 확대 도입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에게 유용한 맞춤형 생활 콘텐츠도 제공한다. '외국인 모바일 신분증 발급 방법', '2차 소비쿠폰 외국인 발급 여부'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다국어로 제공하고, 청구서·굿딜 혜택 등 유용한 서비스 안내도 외국어로 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언어와 정보의 제약 없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글로벌 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하며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