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은 지난 3년간 누적된 세수 결손에 기금 활용으로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안 역시 보유기금 소진과 중앙정부 이전수입 감소로 세입재원 총 규모가 축소됐다.
그러나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해 현장 중심의 재정을 편성했다는 입장이다.
본예산 4조4410억원 중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은 3조9073억원, 지방자치 등 이전수입은 4140억원, 자체 수입은 307억원, 전년도 이월금은 590억원, 기금전입금은 300억원이다.
과제별로 편성된 예산은 △질문·탄성·웃음의 공부하는 학교 2904억원 △상상·도전·창조의 미래교육 3033억원 △참여·협력·연대의 교육공동체 487억원 △공정·안전·존중의 신뢰행정 9388억원 등이다.
주도적 배움을 키워가는 학교문화 정착, 시민교육으로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확산, 세계를 품고 지역을 살리는 글로컬교육 고도화 등 역점 과제 추진에도 603억원을 반영했다.
이밖에도 △맞춤형 지원을 통한 학생 교육복지 강화 1807억원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온동네 초등돌봄 및 방과후학교 운영 739억원 △빈틈없이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과 학교신설 등 학교시설환경개선에 3724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기초학력 등 교육 본질 사업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전년 수준 이상으로 확보하고 학교 자체 경비로 운영한 교과서 배부 지원 등 7개 사업도 22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예산안은 12월16일까지 열리는 전남도의회 제395회 제2차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대중 교육감은 "3년간 지속된 세수 결손에도 기금 운영과 재정 구조개선으로 교육 대전환이 차질 없이 추진됐다"며 "내년에도 교육본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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