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제공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크래프톤은 1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사 선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자발적 퇴사를 선택한 직원들에게 근속년수에 따라 ▲1년 이하 월급 6개월치 ▲2년 이하 월급 12개월치 ▲5년 이하 월급 18개월치 ▲8년 이하 월급 24개월치 ▲11년 이하 월급 30개월치 ▲11년 초과 월급 36개월치를 지급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일반적인 희망퇴직이 특정 직군이나 연령, 근속연수 등 한정된 대상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이번 프로그램은 전 구성원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며 "AI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구성원이 회사 안팎에서 자신의 성장 방향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취지"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AI 퍼스트'(AI First)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오리지널 IP 개발 조직, AI 관련 인력을 제외한 신규채용 중단 소식을 알리며 AI 퍼스트 기업으로 전환을 위한 조직 구조 개편도 강조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706억원, 영업이익은 348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1%, 7.5% 증가했다. 누적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창사이래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