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1번가의 2025년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5%(237억원) 개선됐다. 이로써 11번가는 10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을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11번가는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감소한 1047억원, 영업손실은 약 40% 개선된 88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수익성이 높은 '마트'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실적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0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 오픈한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는 10월까지 누적 구매고객 수가 230만명(중복 포함), 판매 상품 수는 670만개를 넘어섰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 기준 11번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업계 2위다. 11번가는 판매자 전용 모바일 앱 론칭(6월) 및 간편가입 프로세스 도입(7월)을 통해 입점 판매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최근 3달간(8월~10월) 신규 가입 판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2025 그랜드십일절'(11/1~11)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실적 개선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누적 방문수 2400만명 이상을 기록한 '그랜드십일절'은 디지털/가전, 마트 상품군을 중심으로 거래액이 증가했다.
특히 숙박상품이 흥행하며 '신라모노그램 강릉',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숙박권이 25억원 이상 판매됐고 라이브 방송은 거래액 130억원을 돌파했다.
11번가 박현수 사장은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아 실적 개선 흐름을 다져갈 것"이라며 "내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며 커머스 업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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