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청 남·여 컬링팀이 상장을 들어보이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 의성군

의성군청 남·여 컬링팀이 제24회 대한컬링연맹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컬링의 성지 의성'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14일 의성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남자팀은 스킵 정병진을 중심으로 김효준(서드), 표정민(세컨), 김진훈(리드), 이동건 코치로 구성된 탄탄한 전력으로 예선 4전 전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강원도청을 6대 2로 꺾으며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자팀은 스킵 김수현, 박한별(서드), 방유진(세컨), 김해정(리드), 이슬비 코치가 호흡을 맞춰 예선 3승1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서울시청을 상대로 8대 1의 완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첫 우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의성군청 컬링팀 선수들은 "경기 영상 분석과 팀워크 강화 훈련이 실점 최소화와 득점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다가오는 2025~2026 컬링 슈퍼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남·여팀 동반 우승은 컬링팀 창단 이래 처음 있는 기념비적 성과"라며 "선수들과 코치들의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