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복귀를 응원했다. 사진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지난 9월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하이브와의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어도어 복귀를 발표한 뉴진스 다섯 멤버를 응원했다.
최근 노영희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노영희티비'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민 전 대표가 전달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며 "처음부터 다섯을 놓고 그림을 만들었다. 외모, 소리, 색, 스타일, 동선까지 모두 '다섯'을 전제로 설계된 구조"라고 설명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는 다섯일 때 비로소 꽉 찬다. 각자의 색과 소리가 맞물려 하나의 완전한 모양이 된다"며 "이제 돌아온 이상 이 다섯은 귀하게 여겨져야 한다. 불필요한 분란과 해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질은 나를 겨냥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길"이라며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복귀를 두고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3일 민 전 대표는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난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 난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 나와 하이브 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없는 별개 소송이다"라고 전했다.

뉴진스와 어도어는 지난해 12월부터 전속계약을 두고 법정 분쟁을 벌여왔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1심 선고에서 어도어 손을 들어줬고 멤버 5명 모두 항소를 포기했다.

이후 지난 12일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같은 날 밤 나머지 멤버인 하니, 민지, 다니엘도 언론 입장을 내고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어도어는 뒤늦게 입장을 전한 세 멤버와는 여전히 복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