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앱 출시 10년 만에 직원 수 4000명을 넘어섰다. 금융·생활 서비스를 아우르는 슈퍼앱 전략을 앞세워 몸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8개 계열사의 올해 9월 기준 임직원 수는 4128명으로 지난해 말(2932명)보다 1196명(41%) 늘었다. 앞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18명이 증가했다. 2년 새 1700명(71%) 이상 증가한 것이다.
사별로는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퍼블리카가 가장 많이 늘었다. 9월 기준 직원 수는 177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704명(66%) 급증했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는 757명으로 106명(16%), 토스증권은 466명으로 93명(25%) 증가했다.
토스페이먼츠는 472명으로 99명(27%) 늘었고 토스씨엑스는 383명으로 95명(33%) 증가했다. 토스플레이스는 165명으로 46명(39%) 확대됐다. 토스인컴은 33명으로 무려 26명(371%) 늘었다.
최근에는 채용 인력이 개발·데이터·디자인 등 테크 직군뿐 아니라 고객경험(CX), 마케팅, 법무·재무 등 비테크 직군까지 확대되고 있다. 채용을 늘리면서 NEXT(넥스트) 개발자 챌린지, 프로덕트 디자이너 인턴십 등 다양한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토스 관계자는 "모바일 금융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학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인재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라며 "이에 따라 지원자의 학력이나 스펙보다 실제 역량과 토스 문화 적합성을 우선 고려해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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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 앱에서 슈퍼앱으로… 성장 이끌 인력 수요도 커져━
토스는 2015년 출범 이후 꾸준히 직원 채용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가입자 등 시장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2015년 출범한 토스 전체 계열사의 슈퍼앱 누적 가입자는 올해 7월 말 기준 3000만명을 넘었다. 이중 경제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약 2674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6%에 달한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500만명에 육박한다.
수익성도 개선세다. 토스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1조9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425억원, 누적 순이익은 1616억원으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연간 흑자를 낸 뒤 수익 규모가 더 커지는 흐름이다.
토스의 슈퍼앱은 2015년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무료 신용조회, 투자 서비스, 결제, 보험 기능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해 서비스 범위를 넓혀왔다. 현재 송금·결제·뱅킹·증권·보험·세무·해외여행·쇼핑 등 100여개 기능이 담겨 있다.
환전·여행자 보험·공항 정보 등을 통합 제공하는 '해외여행 홈',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등으로 비금융 영역에서도 사용 빈도를 키우고 있다. 더불어 스타트업 제휴 서비스를 앱 안에 탑재하는 '앱인토스(App in toss)' 전략도 병행하며 슈퍼앱으로서 외연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단순 금융 앱이 아니라 혁신을 발명하고 확산하며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앱을 지향한다"며 "이를 위해 채용 공고는 모든 지원자에게 열려 있으며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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