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코디 폰세가 메이저리그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KBO리그 MVP를 수상한 폰세의 모습. /사진=뉴시스
KBO리그를 정복한 코디 폰세가 예상보다 큰 규모의 계약과 함께 메이저리그(ML)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각) "폰세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올시즌 ML 복귀가 예상되며 좋은 조건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폰세가 3년 최소 3000만달러(약 441억원), 최대 4000만달러(약 588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코디 폰세가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폰세. /사진=뉴스1
2025시즌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폰세는정규시즌 29경기 17승 1패 ERA 1.89를 기록했다. 특히 개막 이후 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 타이기록도 세웠다. 정규리그 MVP, 승리상(다승), 평균자책점(ERA), 탈삼진, 승률, 최동원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MLB닷컴은 "폰세는 한국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5마일(약 155㎞)로 ML시절보다 2마일(약 2.5㎞) 빨랐다"며 "삼진을 잡기에 효과적인 스플리터까지 장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이나 일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ML 복귀에 성공한 사례는 여럿 있다"며 "에릭 페디(전 NC다이노스), 메릴 켈리(전 SK와이번스) 등이 그 예시다. 폰세는 페디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시절보다 발전된 기량을 선보인 코디 폰세가 예상보다 좋은 계약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폰세. /사진=로이터
MLB닷컴은 같은날 '각 팀에 맞는 완벽한 자유계약선수(FA)'를 뽑았다. 폰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필요한 선수로 언급됐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심각한 선발 문제를 겪고 있다. 딜런 시즈는 이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으며 마이클 킹도 FA다"라며 "다르빗슈 유도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될 예정"이라고 폰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