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중 우호 의원연맹 간부들은 지난 1일 우 대사와 일본 도쿄에서 비공식 면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했다. 면담에는 연맹 사무국장을 맡는 오부치 유코 자민당 의원과 다른 야당 의원들도 참석했다. 연맹 회장인 모리야마 히로시 전 자민당 간사장은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연맹 측은 올해 내로 중국 방문을 목표로 한다는 뜻을 전달하며 양국 긴장 완화를 위해 의원 교류 지속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대사는 중국 측 입장과 관련해 타이완 유사시가 일본 자위대 출동이 가능해지는 '국가 존립 위기 사태'라며 다카이치 총리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연맹 측은 지난 10월 말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수면 아래에서 중국 측에 연내 방중을 타진했다. 방중 시 중국공산당 국제 교류를 담당하는 류하이싱 대외연락부장과의 면담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중국 측은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일본 중의원에서 타이완 유사시 일본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해당 발언에 대해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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