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의 고용률이 60% 중반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에서 줄곧 60%를 밑돌았다. 코로나19로 하락 폭이 컸던 고용률은 2022년 상반기부터 상승 추세로 돌아서 지난 반기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른 기초 단위 지자체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전국의 시 단위 평균 고용률(62.6%)보다 1.5%p, 경기도 내 시 단위 평균 고용률(62%)보다는 2.1%p가 높다. 인구 100만 이상인 특례시 5곳 중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모든 계층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년 동기보다 청년, 중년, 장년, 노년 등 전 연령층 고용률이 모두 높아졌다. 50~64세인 장년층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4.3%p 상승한 72.6%를 기록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속적인 고용률 상승을 견인한 것은 수원시의 일자리 창출 노력 때문이라는 평가다. 첨단 산업 분야 기업 유치와 지역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들이 우수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취약 노동자들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일자리와 노동 권익의 균형을 맞추는 공공의 노력을 강화해 왔다.
이 덕분에 시는 지난해 3만6088개 일자리를 창출해 목표(3만3884개)를 6.5%나 초과했다. 일자리 실적이 높아지면서 고용률, 취업자 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등 고용 지표들도 일제히 상승해 목표치를 웃돌았다.
수원시는 올해 역시 전년보다 2200개를 확대한 3만6000개 지역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 11월 기준 97%를 넘기고 있다. 연말까지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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