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장 초반 코스닥 상장사 펩트론 주가가 급락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기술 평가를 연장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펩트론은 오전 10시1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만6000원(8.19%) 내린 29만1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펩트론은 전날 6.62%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12% 가까이 떨어졌으나 하락폭은 다소 줄였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정규장 마감 이후 주주 공지를 통해 "최근 양사는 특정 펩타이드의 스마트데포(SmartDepot) 제형에 대한 인비보 실험을 추가 진행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기술 평가의 종료 시점이 당초 14개월에서 일정 부분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회사는 1일 기술 평가 종료 시점을 최대 24개월까지 더 연장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술평가가 최대 2026년 10월7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당초 기술 평가는 7일 종료 예정이었다.

펩트론은 1997년 설립된 생명공학 첨단기술 소재 제조와 의약품 연구개발 회사다. 2015년에 코스닥에 상장됐다.


펩타이드 공학과 약효 지속화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의약품을 설계·제조하며 GMP(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시설을 갖춰 임상시험과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스마트데포 기술로 약효 지속형 의약품과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한다. 또한 국내외 제약사의 펩타이드 신약도 위탁 개발하고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