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의 세계' 미디어아트 영상. /사진제공=경콘진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연말까지 김포미디어아트센터에서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 '물 위의 세계'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전시는 '경기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의 하나로 경콘진과 김포문화재단이 협력해 추진한 프로젝트다. 김포 물길과 포구 역사를 디지털 콘텐츠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포는 과거 수로(물길)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던 지역이다. 조강포구·강령포구·전류리포구·갑곶나루 등을 통해 사람과 물자, 문화가 이동하며 독자적 지역성이 형성됐다.


이번 전시는 이런 포구의 흔적을 '물방울의 흐름'이라는 콘셉트로 시각화했다. 과거와 현재, 사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김포의 시간적·공간적 결을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획전이다.

전시는 4분 정도 분량의 미디어아트 영상과 10분 동안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물방울을 형상화한 러버볼을 활용해 관람객이 작품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체험 요소를 더했다.

개막일인 지난 29일에는 특별 강연도 함께 진행했다. 경콘진 주최, 김포문화재단 주관으로 마련한 강연에는 김대식 KAIST 교수가 참여해 뇌과학 연구 흐름과 AI(인공지능) 기술의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이번 전시는 김포가 가진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행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