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꽃게
전남 진도군은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한 '수산자원조성사업-산란, 서식장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꽃게 자원 살리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꽃게 산란, 서식장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조도면 관매도 해역에 꽃게 산란지와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추진될 예정이다.

진도군은 2024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등 해당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11월 공모사업을 신청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진도군 꽃게는 전남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며, 뛰어난 품질과 맛으로 전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봄철 꽃게는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동안 총 9번의 꽃게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진도를 대표하는 수산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도군은 꽃게 방류, 산란과 서식장 정화 사업 등을 통해 꽃게 자원 회복에 힘써왔으나 급격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꽃게 자원은 감소하는 상황이다.


진도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꽃게의 산란, 서식 환경을 정교하게 구축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해 지역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김희수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은 서남해안의 꽃게 자원을 되살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진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게의 고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