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7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5 2차전 홈경기에서 2-0을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제주는 종합 전적 2승으로 우위를 점하며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2020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1부로 승격한 제주는 위기를 넘기며 다음시즌에도 1부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제주는 지난 9월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면서 김정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시즌을 마쳤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통해서야 K리그1 11위를 확정했을 정도로 어려운 시즌을 펼쳤지만 K리그2 준우승팀 수원을 꺾고 1부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2023년 K리그1 최하위로 떨어지며 강등된 수원은 다음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2부 무대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제주는 경기 시작 채 1분도 지나기 전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 수비에서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권완규의 패스가 김승섭의 몸에 맞고 흘렀고 이를 유리 조나탄이 김승섭에게 연결했다. 김승섭은 이를 잡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전반 39분 베테랑 이기제가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볼 경합 과정에서 김준하와 접촉이 있었거 주심은 경고를 선언했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퇴장으로 색깔이 바뀌었다.
수적우위를 점한 제주는 전반 추가기간 이탈로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수원은 이번에도 수비에서의 실수가 아쉬웠다. 제주의 압박을 극복하지 못하며 공을 빼앗겼고 유리 조나탄의 패스를 받은 이탈로가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들어 수원은 교체카드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제주는 수비진을 탄탄하게 구축하며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결국 합계 2승으로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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