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이 제기된 방송인 조세호가 방송 하차를 선언한 데 이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 뉴 블러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방송인 조세호. /사진=스타뉴스
방송인 조세호(43)가 조직 폭력배와의 연관설이 제기된 일을 놓고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조세호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글을 올려 "구구절절한 해명이 오히려 더 불편함을 드릴까 걱정도 되었지만,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해 제 마음을 직접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조세호는 "많은 분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진 속 모습으로 실망을 드린 점을 잘 알고 있다. 위로와 웃음을 드려야 할 사람이 오히려 불편함을 드려 깊이 반성한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2 '1박 2일'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조세호는 "'유퀴즈'는 게스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프로그램인데 지금의 제 모습으로는 그 역할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1박 2일' 또한 프로그램과 팀에 부담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하차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에 결혼하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제가 책임져야 할 가족을 위해 사실이 아닌 부분은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겠다"고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세호는 "앞으로 제 주변과 행동을 더욱 주의해 같은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며 "좋은 사람이 되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