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아오모리현 지진, 최소 30명 부상… 단전·단수 피해 발생

일본 동북부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으로 최소 30명이 다치고 단전, 단수 피해도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교도통신 지국이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동북부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으로 최소 30명이 다쳤다.
9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밤 11시15분쯤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 30명이 다치고 주택 화재 1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진은 지난 8일 밤 11시15분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에서 동북부로 약 80㎞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으로 아오모리현 도호쿠마치에서는 국도 394호선이 붕괴돼 차량이 추락했다. 이 차량을 운전하던 50대 남성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울러 아오모리현 내 약 270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시치노헤마치에서는 약 460가구가 전기가 끊겼다.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도 발생해 약 1000명이 피해를 입었다.

진도 6강 흔들림이 관측된 하치노헤시 한 호텔에서는 투숙객 여러 명이 넘어져 다쳤고 주민들은 잠옷 차림으로 피난소로 대피했다. 지진 발생 지역 인근 도마리 원자력발전소와 히가시도리 원전, 로카쇼무라 핵연료 재처리 시설 등 주요 원자력 관련 시설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