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는 9일(한국시각) 앤더슨과 1+1년 최대 1700만달러(약 25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내년 700만달러(약 103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연장계약 옵션이 실행되면 2027년엔 1000만달러(약 147억원)를 받게 된다.
계약 규모만 놓고 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코디 폰세(3년 3000만달러)보다 적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라이언 와이스(2년 최다 1000만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앤더슨은 2022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이적했다. 두 시즌 동안 34경기(19선발)에 등판해 115이닝 동안 7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ERA) 3.05를 기록했다. 2024시즌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콜업을 노렸다.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활약한 앤더슨은 9경기에 등판해 14이닝 동안 승패 없이 1홀드 1세이브 ERA 3.86을 기록했지만 끝내 방출됐다.
앤더슨 인생은 SSG 입단 후 바뀌었다.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합류한 앤더슨은 24경기에 등판해 115.2이닝 동안 11승 3패 ERA 3.89로 호투했다. 특히 158탈삼진을 잡아내며 압도적 구위를 뽐냈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앤더슨은 2025시즌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투구를 선보이며 30경기에 등판해 171.2이닝 동안 12승 7패 ERA 2.25를 기록했다. 특히 245탈삼진을 잡으며 폰세(252탈삼진)와 삼진왕 경쟁을 벌였다. 앤더슨의 245탈삼진은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앤더슨은 디트로이트의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투수 타릭 스쿠발을 비롯해 잭 플래허티 등 좋은 선발투수들을 다수 보유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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