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 센소지 사찰을 구경 중인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9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일본 고베·오사카를 잇는 여객선 '지안전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여객선 운항사인 일중국제페리는 "현 상황에서 양국 여행 안전이 보장할 수 없는 우려로 인해 지난 6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이 관광, 교육, 수산물 수입 등 분야에서 일본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자 진행됐다. 중국은 지난달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이에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 전액 환불 정책을 이번달 말에서 내년 3월28일까지 연장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일본 중의원에서 타이완 유사시 일본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해당 발언에 대해 반발하며 보복 조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