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알론소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며 "오는 11일 홈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거취를 결정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알론소 감독은 2023-24시즌 바이어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고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월 알론소 감독은 친정팀 레알 사령탑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
알론소의 레알은 2025-26시즌 개막 후 11라운드까지 10승 1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도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12라운드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레알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고전했다. 라요 바예카노와 엘체, 지로나 등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 세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애슬레틱 빌바오를 3-0으로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으나 지난 8일 셀타비고에 0-2로 패했다. 리그 선두도 바르셀로나에 내줬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과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은 셀타비고전 패배 후 긴급 회동을 가졌다. 현지 매체 등은 맨시티전 결과에 따라 알론소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 예상했다.
차기 감독 후보군으론 UCL 3연패를 이끈 지네딘 지단, 알바로 아르벨로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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