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가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대규모 수요 유입 ▲연속된 초대형 수주 확보 속 누적 수주 200억달러 돌파 ▲4·5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수익 체제 진입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및 미국 공장 검토 등 CAPA(캐파·생산능력) 확장 가시화 등이 근거다.
김승민·조세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 주가를 230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가(166만원)와 비교하면 38.6%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미국 1조8000억원 규모 대형 계약 등으로 5공장 캐파 소진 속도 가속화, 6공장 착공을 핵심 모멘텀으로 뽑았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과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이 내세운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 주가는 각각 230만원, 210만원이다. 이 연구원은 공장 풀가동과 등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견조한 실적 흐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순수 CDMO 기업으로의 성장과 수익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말 인천 송도 11공구 부지를 추가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해당 부지에 제3캠퍼스를 조성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차세대 모달리티의 연구·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지 확보가 신사업 확장과 미래 파이프라인 다변화를 가속해 기업가치 및 주가의 중장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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