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잘 듣게' 해주는 일로 성공을 누렸지만 정작 자신은 다른 사람에게서 '귀를 닫고' 살아온 인물 봉달수 회장. 불같은 성격을 지닌 그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자기의 인생을 정리하며 가족들과 소통 문제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짚어낸다.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통해 항상 옆에 있지만 그래서 더욱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연극이다.
지금은 장나라의 아버지로 더 유명한 주호성씨가 연출을 맡아 10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와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속도감 있고 세밀한 심리묘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주인공 봉달수역을 맡은 배우 윤주상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진실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9월5일~21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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