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을 한 달 가량 앞두고 대형항공사들이 여행지 추천 및 정보를 제공하며 여행객들의 선택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웬만한 여행가보다 더 많은 곳을 찾는 운항승무원과 현지 지점장들이 직접 추천하고 있어 여행지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기장 부기장 등 자사 운항승무원 1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올 여름 추천 여행지를 공개했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여행지’ 부문에서는 하와이가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30%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연령대가 함께 갈 수 있는 여행지라고 답했다. 천혜의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해양 스포츠와 쇼핑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역사와 문화 예술이 숨 쉬는 로마는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유럽의 지붕으로 불리는 융프라우가 있는 자연의 도시 스위스가 3위로 선정됐다.


‘친구와 함께 하고 싶은 여행지’로는 이국적이고 화려한 볼거리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먹거리가 있는 방콕(45%)이 1위를 차지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화려한 도시 라스베이거스와 고풍스러운 건축물들과 활기찬 광장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가 각각 2위(31%)와 3위(16%)에 올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항승무원들이 추천하는 여행지인 만큼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 여행지를 선택하려는 고객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홈페이지를 통해 ‘지점장 추천 생생 여행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70여개 전 해외지점의 현지 지점장이 엄선한 ▲취항지 소개 ▲추천 여행지 ▲추천 맛집 ▲교통 정보 ▲여행 팁 등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점장 추천 생생 여행정보’ 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flyasiana.com) 여행정보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행정보는 매달 업데이트되며 차후 모바일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석원 아시아나항공 여객마케팅부문 상무는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 다양한 여행정보 사이트가 있지만 현지인들만이 아는 여행정보는 따로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지점장 생생 여행정보’ 서비스를 이용해 보다 즐거운 여행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