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위 등급 경영 성적표를 받은 공공기관장이 5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고 경영 성적표를 받은 기관장은 한 명도 없었다.


18일 기획재정부는 세종정부청사에서 이석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111개 공공기관, 6개월 이상 근무한 96명의 기관장에 대한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 결과에 따르면 A등급은 15명(15.6%), B등급 33명(34.4%), C등급 30명(31.3%), D등급 16명(16.6%), E등급 2명(2.1%)이다. 해임건의 대상인 E등급 기관장은 2011년과 같았으나 경고조치 대상인 D등급은 10명이나 늘었다.


E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박윤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과 김현태 석탄공사 사장 등 2명이다.


박 원장은 원전 안전 사고핵심 현안인 국내 원자력 신뢰회복보다 해외 원자력 안전규제 지원사업을 통한 수입 증대 주력하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중립적인 감독활동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김 사장은 석탄공사의 과다부채 상황에도 이를소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은 점과 가스안전사고의 책임 등으로 인해 E등급을 맞았다.


D등급은 원전 사고와 관련된 한국수력자력,수광양항만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기관16명이다.


A등급은 도로공사, 토지주택공사, 수자원공사, 무역투자진흥공사,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등의 기관장 15명이다.


이석준 2차관 “투명·윤리 경영과련해 납품·채용비리 등에 대한 기관장의 책임을 엄격히 평가하고 기관의 현안 과제와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전략사업 추진에 있어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