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은 0.24%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1년 4월 0.2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폭 역시 2000년 11월 0.41% 이후 가장 높았다.
어음부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동양 사태와 함께 건설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부도난 업체들의 어음 중 만기가 돌아와 부도액이 늘어나면서 동반상승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2%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지방은 0.17%포인트 상승한 0.37%로 집계됐다.
특히 전북 지역의 경우 지난해 6월가 부도가 났던 한 소매업체의 백지어음 만기가 지난달 돌아오면서 부도율이 3.48%로 껑충 뛰었다.
부도업체 숫자는 87개로 전월 대비 2개 늘었다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3곳 감소하고 지방은 5개 늘었다.
한국은행은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어음부도 발생 등의 영향이 컷다”며 “전체 어음교환액 중 동양 계열사의 부도액 비중은 0.04%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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