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사진제공=코레일)
철도와 관광, 디자인을 융합한 코레일형 창조경제가 주목받고 있다.코레일은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13년 우수디자인’(공공 운송기기 부문)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우수디자인은 산업디자인진흥법에 의거, 상품의 외관·기능·재료·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2013 우수디자인에 선정된 O트레인(중부내륙순환열차)은 한국의 사계와 고유색상을 기차에 접목해 편안한 여행을 돕도록 디자인됐다.
V트레인(백두대간관광열차)은 백두대간 아기 호랑이를 모티브로, 친환경 목탄난로와 선풍기, 백열전구로 추억을 담는 한편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해 자체 필요한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친환경 열차로 꼽히고 있다.
O트레인과 V트레인은 침체된 산업철도에 관광과 디자인을 접목해 생명력을 부여하고, 백두대간 오지를 일약 관광명소로 부각시키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공익성과 수익성면에서도 높게 평가 받았다.
코레일 기차여행 패밀리브랜드 ‘렛츠 코레일(Let’s Korail)’도 최근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 업체인 브랜드스탁으로부터 공공브랜드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렛츠 코레일은 ‘코레일과 함께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O·V트레인을 비롯해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관광열차를 아우르는 패밀리 브랜드다.
코레일 관계자는 "렛츠 코레일 브랜드로 출시된 관광열차들은 매일 만석을 기록하는 히트행진을 이어가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DMZ트레인, G트레인(서해골드벨트), B트레인(동남블루벨트)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0일 코레일은 ‘2013 대한민국 디자인 경영대상’에서 디자인경영부문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대한민국디자인 경영대상은 국가디자인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로, 코레일은 O·V트레인 외에도 유려한 곡선과 강렬한 직선이 조화를 이룬 ‘ITX-새마을’이 철도차량 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창조경제에서 디자인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라며 "철도와 관광, 철도와 디자인을 접목해 다양한 관광여행상품들을 개발하고, 국민행복 철도 여행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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