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없는 구두 유나이티드 누드 디자이너 렘디 쿨하스(출처=머니투데이DB)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굽이 높은 하이힐을 즐겨 신거나 플랫슈즈 같은 신발 바닥이 얇은 신발을 주로 신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발 관련 질환은 바로 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이다. 그런데 최근 남성들도 이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여성들의 경우 신발로 인해서 무리가 생기는데 반해 남성들 과도한 운동과 과체중, 업무로 인해 오래 서있거나 걷게 되면서 질환이 발생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 발가락의 관절을 기준으로 발가락 쪽의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발뒤꿈치 쪽의 뼈는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을 말하는 것이며,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인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특히 족저근막염은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남성 족저근막염의 경우 발뒤꿈치 통증이 심해지고 고통과 회복이 반복되면서 족저근막이 굳어지는 것으로 이는 남성들의 신사화가 큰 이유가 된다.


또한 무지외반증의 경우는 여성들이 하이힐로 인해 발의 모양이 변형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남성들이 무지외반증과 같은 증세를 보이는 것도 구두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구두의 경우 발가락과 발의 앞 부분을 강하게 감싸고 있어서 발이 받는 압력이 다른 발 부위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발 앞쪽이 아프거나 그와 같은 증세를 느끼게 되면 신발을 벗고 발을 편하게 해주거나 발가락 스트레칭 등으로 발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인천모두병원의 김종민 원장은 “최근 성인 남자환자들도 발 건강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일이 늘고 있다”며 “퇴근 후 집에서 냉온으로 발 찜질을 해주면 발의 피로도 풀리고 발 모양이 잘못되는 것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인천모두병원 김종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