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미지투데이
공포증(포비아, phobia)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적을 놀라게 하던 전쟁의 신 포보스에서 유래한 용어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매우 강력한 두려움’이라는 뜻이다. 

우리말로는 공포증(恐怖症)이라고 하며 13세기 철학자들이 악마공포증 등에서 처음으로 사용했고, 19세기에 이르러 정신과학에서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공포증이란 현실성 없는 특수한 종류의 공포로, 설명할 수도 없고 합리적이지도 않으며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타난다. 

그래서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그 상황을 서둘러 피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공포증은 당사자가 아닌, 공포증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개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강아지만 봐도 질식할 지경인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를 이해하기 힘든것이 그 예다. 

공포증 종류는 크게 ‘특정공포증’, ‘사회공포증’, ‘광장공포증’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특정공포증은 어떤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공포를 말하는데, 공포의 대상은 크게 뱀이나 거미와 같은 동물, 높은 곳이나 물과 같은 자연환경, 혈액이나 주사, 비행기나 엘리베이터와 같은 상황 등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특정공포증은 일반인의 10%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사회공포증이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너무 부끄러워하고 불안이 너무 심해서 사회 활동이 어려운 상태를 말하는데, 일반인의 5~1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데, 주로 10대에 많다. 
그리고 광장공포증은 광장과 같은 넓은 장소나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장소에 혼자 가는 것이 두려워 피하는 증상을 말한다. 광장공포증 환자들은 사람이 많은 거리나 상점, 밀폐된 공간(터널, 다리, 엘리베이터 등), 또는 도중에 내리기 어려운 대중교통 수단(지하철, 버스, 기차 등)을 피하며,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누군가와 동행하려 하는 성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