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B는 금융소비자의 관점에서 개발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 '케이스코어(K-Score)'를 올해 말부터 시중은행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KCB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실수로 부채를 연체했다가 금방 갚았다면 바로 신용을 회복할 수 있고, 제2금융권에서 빌렸더라도 저금리로 대출했다면 신용점수가 낮아지지 않는다.
기존 신용평가시스템의 경우 신용거래 내역만을 단편적으로 따진 반면 케이스코어는 각종 세금과 국민연금 납부내역, 연소득, 성실 상환 정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신용등급을 결정한다.
또한 종전에는 부채를 모두 상환해야 신용이 개선될 수 있었다면 케이스코어에서는 대출금을 성실하게 상환한 경우 대출 총액의 50~60%만 갚아도 신용개선이 이뤄진다.
현금서비스를 짧게 쓰거나, 자동차 구입을 위해 캐피탈업체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아도 등급에는 영향이 없게 된다.
이 밖에도 개인의 소득에서 지출과 상환예정부채를 차감한 신용여력이 양호하면 신용 점수가 올라간다. 소득 창출이 일정기간 유지되면서 소득변화가 유지·상승 추세일 경우에도 신용이 회복될 수 있다.
케이스코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KCB의 웹사이트 '신용과 사람'에 가입해야 하며 해당 사이트에서 자신의 소득액, 세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납부 내역 등을 등록하면 신용등급 평가 자료로 활용된다.
머니위크 박효주 기자 hj030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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