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통해 제품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홈쇼핑의 장점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 온라인 쇼핑의 장점을 모두 갖춘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쇼핑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한다는 뜻의 ‘Target it Price’ 앞글자를 딴 온라인  쇼핑몰 팁샵(www.tipshop.co.kr)을 접속하면 이색적인 메인 화면이 눈길을 끈다.
 
▲ 팁샵 홈페이지 화면


쇼호스트가 등장해 제품을 판매하는 동영상과 화면과 오른편에는 방송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모습이 꼭 우리가 흔히 TV에서 보았던 홈쇼핑과 비슷하다

팁샵의 김영준 대표는 "팁샵은 쇼호스트가 소개하는 영상 형태의 상품 정보를 웹사이트, 모바일, 태블릿 PC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보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이루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이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팁샵은 방송에 적절한 상품을 선정, 쇼호스트와 출연자 섭외, 방송 진행, 방송 중간 중간 삽입되는 영상제작까지 모두 직접하고 있다. 김 대표가 케이블 홈쇼핑의 벤더로 8 년간 근무하면서 제품 구매, 방송 기획, 진행 등의 노하우를 익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현재 이미지 위주의 정적인 온라인 쇼핑몰들이 주목도가 높은 영상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라이브 방송은 스튜디오, 방송장비, 쇼호스트 같이 준비할 것도 많고 제작기간도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3주일 정도 걸리지만 실제로 방송 후 판매량이 상당해 업계에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방송 형태다 보니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다. 그는 “무꼬뭐꼬 떡볶이 제품을 방송하면서 시식하는 출연자가 흔히 말하는 산적같은 투박한 외모에 맞지 않은 귀여운 표정 연기를 보여줬는데,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던 고객들도 재미있어하고 나중에도 SNS상에서 두고두고 회자됐던 적이 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팁샵의 방송은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모바일 등 다양 경로로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입 경로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메이크샵의 배너 수익모델을 통해 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 운영 측면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현재는 주 3회 정도의 방송을 진행하지만 앞으로는 매일 6회 이상 방송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사업이 안정되는 대로 해외 사업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