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상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는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노조 파업 종료 관련 브리핑에서 "경영진과 노동조합 측은 새롭게 개정된 단체협약에 합의했으며 노조 측은 12월1일부터 모든 파업 행위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이후 589일 동안 지속된 장기파업 사태가 전면 타결됐다.
이번에 합의된 핵심 내용은 임금체계를 성과급 위주로 전환한 데 있다. 지난 4월 회사가 실시한 '영업직 성과 연동 연봉제'와 '관리직 수당 연봉제'를 업무에 복귀하는 파업 참여 조합원들에게 적용한다는 것이다. 기본급 200만원에 영업직은 성과급제, 관리직은 수당연동제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문 대표는 이번 파업의 종료로 인해 지난 6월 초 금융감독원에 신청한 300억원의 유상감자에 대한 승인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증권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 탄력적이고 유연한 자본관리는 필수"라며 "유상감자가 이뤄지더라도 회사의 자본수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상감자가 진행될 경우 현재 1900억원 수준의 자기자본은 1500억원대로, 약 500%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350%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로 인한 재정 건전성상의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문 대표는 이번 노사 합의를 계기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M&A에 특화된 증권회사로 키우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일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4월23일부터 시작된 파업이 589일만에 종료됐음을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문구상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이사, 김호열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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