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3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부족 규모는 전분기대비 1조3000억원 늘어난 20조9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민간기업의 자금부족은 17조1000억원에 달해 자금부족이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기업의 경우 2분기에는 3조8000억원 자금잉여였다.
이는 원고·엔저 및 내수위축 등에 따른 매출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계자금 사정도 쪼그라들기는 마찬가지다.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는 28조2000억원에서 21조4000억원으로 7조원가량 하락했다. 부채가 늘고 소비지출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기업의 자산은 1817조8000억원, 부채는 204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기업 부채는 39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402조4000억원)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정부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1014조6000억원과 509조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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