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과 배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

석했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KT 사옥 헐값 매각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 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낮게 매각해 회사에 8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의, 지하철 스크린광고 업체 '스마트 애드몰' 등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 = 뉴스1 박세연 기자)

현재 이 전 회장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참여연대가 이 전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하자 KT 사옥과 이석채 전 회장 자택 등을 세차례 압수수색했다. 관련 임직원들도 소환 조사해 일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 전 회장 조사 후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