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혼자오는 손님 무시하지 마세요..

국내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음식문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농림축산식품부 등 21개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한 ‘대한민국 구석구석, 맛있는 여행’ 캠페인(http://food.visitkorea.or.kr)의 일환으로 조사된 설문결과, 음식점 주방청결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15~12.5 동안 온라인을 통해 진행, 총 10,175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설문조사결과 전체 54%가 '음식점 주방 청결’을 음식문화 개선사항 1위로 뽑았다. 또 찌개나 탕을 한 그릇에 함께 떠먹는 ‘음식 덜어먹기’, ‘음식쓰레기 줄이기’, ‘1인 손님 차별 없애기’ 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특히 설문 참가자중 38%(중복 응답)가 ‘혼자 오는 손님(1인 손님)에 대한 차별 없애기’ 항목을 적극 지지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이는 국내 전체 가구의 25.3%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1인가구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중 1인 관광객의 비중도 49.5%에 달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련 업계의 의식과 서비스 개선이 주요한 사항임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 ‘메뉴판 외국어 병기’, ‘수저 아래 위생지 놓기’, ‘테이블 위 두루마리 휴지 없애기’ 등 외국인관광객들을 배려한 음식문화 개선점들이 뒤를 이어, 한국관광 활성화에 있어 음식문화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였다. 

이벤트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또한 ‘음식을 짜게 하지 않기’, ‘음식점 내에서 작은 소리로 대화하기’, ‘간단한 음식설명 표기하기’, ‘남은 음식 용기 포장 서비스 제공’,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종업원들의 친절’ 등 음식문화 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