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입장에서도 제주도가 국내외 관광객 1000만명을 넘어선 블루칩시장으로 부각되고 수도권 수익형부동산 수익률이 6%대 이하로 저조해지자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아 나서면서 제주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과거와 다르게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편도 많아지면서 일일 생활권 실현이 매우 쉬워졌고 대부분 전문 위탁 운영사가 투자 물건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직접 임차인 관리나 복잡한 계약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이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노후용 틈새 투자처를 찾는 수도권 투자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모델하우스, 홍보관 등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실제 인접 수요의 계약률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시 연동에 자리하는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의 경우 지난주 말 현재 전체 계약자의 40% 이상이 강남구와 분당 거주자로 조사됐다. 광명, 서초, 송파등 계약자를 포함하면 70%~80% 이상이 수도권 투자자라는 계산이다.
최근 레지던스형 오피스텔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가 분양에 나선 ‘제주 아빌로스’도 레지던스 계약자 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가 70% 이상이라고 업체 측은 전하고 있다.
제주 아빌로스 관계자는 “레지던스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가 분당 정자동 주택 전시관에 소재하다 보니 강남, 분당 등 인접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아 상당부분 계약으로도 진행됐다”며 “얼마 전 상가 공급을 위해 송파구 잠실동 지하철 2호선 신천역으로 홍보관을 이전했는데 대체로 강남, 송파, 분당등 인접 거주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재 제주도 수익형 부동산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아랑곳 않고 공급 활기를 띠고 있다. 상품도 상가, 분양형 호텔, 레지던스형 오피스텔 등 다양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제주도는 풍부한 국내외 관광 수요, 투자 물건의 상승 기대 및 관리의 용이함 등이 수도권 투자 수요를 이끌고 있다”면서도 “상권과 입지 수준을 잘 파악하고 특히 상품별 장단점도 잘 파악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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